카카오 액면분할
카카오 주가는 현재 1주 당 558,000원으로 2월 25일 5:1 액면분할 공시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15% 이상 상승한 상태입니다. 카카오는 4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일시 거래 정지가 되며 4월 15일(목)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15일부터는 5:1로 액면 분할된 가격에 매수하실 수 있으며 1주 당 558,000원인 카카오 주식을 11만 원대에 매수하실 수 있습니다.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유통물량이 늘어나고 주가가 낮아지면서 소액주주들의 거래량이 늘어나지만 실질적인 기업의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15일 이후 주가의 방향이 상승 국면으로 향할지 하락 국면으로 향할지에 대해서는 이전 액면분할을 실시했던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본인 스스로 예측 및 판단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2018년 이후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총 71개 기업이 있습니다. 이 중 액면분할 후 한 달 뒤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24개, 하락한 기업은 46개, 상승도 하락도 아닌 기업은 1개입니다. 카카오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모든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보다 카카오와 같이 덩치가 큰 기업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삼성전자,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의 사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삼성전자 액면분할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50대1 액면분할을 실시하였고 주가는 265만 원에서 5만 3,00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액면분할 실시하기 직전까지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소폭 상승하였으나 액면분할 이후 3개월 간 주가는 약 12% 정도 하락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약 1년 8개월이 지난 2020년 1월쯤부터 액면분할 당시 주가 수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2020년 하반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혜를 입으면서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83,600원이 되었습니다.
결론 :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실시하기 이전까지 소폭 상승하다가 액면분할 이후 1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된 먹거리 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으로 분할 이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의 삼성전자 주가는 53,000원에서 83,600원으로 상승한 상황입니다.
2. 네이버 액면분할
네이버는 2018년 10월 12일 5대1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하였고 주가는 70만 원대에서 14만 원대로 낮아졌습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주가 또한 액면분할 이후 3개월 동안 약 11% 정도 하락했습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하반기부터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고 특히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는 현재 383,500원까지 치솟은 상황입니다. 카카오의 주가는 가장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이버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 네이버 또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액면분할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약 1년 후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카카오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수혜를 가장 크게 본 기업으로 크게 주가가 오른 상황입니다. 앞으로 카카오의 주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네이버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5월 10대1 액면분할을 실시하였고 주가는 300만 원대에서 30만 원대로 낮아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위 두 기업과는 다르게 액면분할 실시한 후 약 2달 정도는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주가가 계속 빠지기 시작했고 현재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액면분할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1~2년 정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액면분할 당시 주가를 뛰어넘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252,500원으로 액면분할 당시보다 약 12~13만 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결론 :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 이후 몇 달 간은 상승하였으나 상승 흐름이 꺾인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6년 동안 액면분할 당시 주가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액면분할 이후 카카오 주가 전망은?
이처럼 대형 기업의 액면분할 사례를 살펴보았을 때 중요한 점은 액면분할이 반드시 주가 상승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주가 상승은 액면분할을 한다는 자체보다 더 중요하게 살펴봐야할 것이 있다는 것인데 어떤 것일까요? 바로 그 회사의 진짜 실적입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데이터를 확인해보시면 모두 상승하며 주가 또한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하락하고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다음 또는 네이버에서 해당 기업을 검색 후 재무정보를 살펴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액면분할을 실시할 카카오의 최근 실적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2월 | 2018년 12월 | 2019년 12월 | 2020년 12월 | |
매출액 | 19,723억 원 | 24,170억 원 | 30,701억 원 | 41,568억 원 |
영업이익 | 1,654억 원 | 729억 원 | 2,068억 원 | 4,559억 원 |
당기순이익 | 1,251억 원 | 159억 원 | -3,419억 원 | 1,734억 원 |
최근 4년 간 카카오는 꾸준한 매출액 상승과 꾸준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는 이커머스, 유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웹툰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액면분할 이후에도 꾸준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입니다. 참고로 카카오가 진행하는 사업의 잠재적인 성장세를 높이 평가해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꾸준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카카오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공격적인 투자면 투자, 실적이면 실적 그리고 카카오 자회사들의 무서운 성장으로 인해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사례를 보았듯이 주가는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카카오의 실적이 지금처럼 꾸준히 잘 받쳐준다면 카카오 주가는 결국 우상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투자자 관점에서 1년이고 3년이고 5년이고 10년이고 매년 카카오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오래 들고 가도 좋은 종목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단, 아모레퍼시픽 사례처럼 실적이 좋지 못하다면 오래 들고 갈 이유는 없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주식 투자 시에는 본인의 판단과 선택임을 명시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한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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